이브이첨단소재가 투자한 대만 전고체 배터리회사 프롤로지움은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EES유럽 2023'에서 대형화와 경량화가 가능한 차세대 전고체배터리 제품인 '대형 풋프린트 리튬 세라믹 배터리(LLCB)'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양산일정에 대해서는 올해 말 유럽 완성차업체에게 테스트 샘플을 납품하고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EV첨단소재에 따르면, 지난 5월 프랑스 덩케르트에 52억유로(약 7조)를 투자해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프롤로지움은 공장가동을 2026년 말부터 시작해서 2031년까지 증설을 단행해 연간 약 75만 대의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가능한 생산규모(약 60GWh)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빈센트 양 프롤로지움 CEO는 LLCB를 선보이며 "작년 100% 실리콘 산화물 양극 고체배터리 최초발표에 이어 성능, 무게, 설계 유연성측면에서 선구적인 배터리인 LLCB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프롤로지움 생산센터 부사장인 사이먼 우는 "LLCB는 기존 전기차배터리팩과 비교하여 체적 에너지밀도는 거의 두배, 동일 총 에너지에 대비 무게는 최대 115kg까지 줄일 수 있다. 셀 수를 줄이며 원자재량도 줄고 생산공정상 폐기물을 덜 발생시키기에 지속가능성과 경제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롤로지움은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캐피탈, CRFM, 메르세데스 벤츠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국내에서 프롤로지움에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한 곳은 이브이첨단소재와 포스코홀딩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