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년간 66조 투입…디스플레이 '세계 1위' 탈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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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5-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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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민간이 디스플레이 산업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와 세계 시장 1위 탈환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민간에서 향후 5년간 65조 이상을 국내에 투자하고, 정부는 세액공제 확대, 특화단지 지정, 규제 해소, 1조원 이상의 R&D 자금 투입 등 제도적 지원으로 기업의 투자에 화답하기로 했다.
◆ 세계시장점유율 50%로 확대…1위 탈환 목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업계 대표 및 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디스플레이산업의 발전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혁신전략에는 ▲민간투자 전폭지원 ▲3대 신시장 창출 ▲초격차 기술 확보 ▲단단한 공급망 구축 ▲산업인력 육성 등의 핵심과제가 포함됐다.
향후 민관이 과제를 함께 이행해 2027년 세계시장 점유율을 50%로 확대하고 경쟁국과의 기술격차를 5년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립화율 80%로 높이고, 디스플레이 전문 인력은 2032년까지 9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우선 국내 패널 기업들은 IT용 OLED 생산라인 증설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등에 2027년까지 6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세제, 정책금융 지원, 인프라, 규제개선 등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단계에 걸쳐 민간투자를 뒷받침한다.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5개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지정해 기업의 투자부담을 낮추고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금융기관은 약 9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산업부는 약 65조원의 설비·R&D 투자가 실행되면 관련 소부장 기업들에게는 109조원의 연관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공급망 구축에 정부 R&D 5000억 투입
다음으로 투명·XR·차량용 3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을 지원해 OLED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3대 융복합 시장의 매출을 지난해 9억달러에서 2027년 15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신시장 육성에 향후 5년간 약 74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투명 디스플레이 관련 실증 R&D에 약 100억원, XR기기용 초소형 디스플레이 성능 검증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제품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실증센터를 구축해 관련 사업에 34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5년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약 4200억 규모의 정부 R&D 자금을 활용한다.
IT용 8세대, TV용 10세대 등 대량 양산기술을 고도화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OLED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주력한다.
공급망 구축 분야에는 5000억원 이상 규모의 정부 R&D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소부장 자립화율을 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FMM, 노광기, 봉지장비 등 주요 품목과 고투명 전극소재, LED 에피 성장장비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품목 등을 중심으로 총 80개 품목에 대해 기술 자립화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향후 10년간 디스플레이 우수 인력 9000명 양성을 민관의 역량을 합친다. 패널 기업은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통해 수요에 맞는 인력을 적기에 육성하고, 정부는 특성화대학원개설, 산학R&D 등으로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이창양 장관은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은 우리 디스플레이 업계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민한 결과이자 세계 1위 탈환을 위한 여정의 첫 걸음이라는 의미가 크다"며 "전략에서 제시한 핵심 목표를 업계와 정부가 힘을 합해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 '무기발광산업 육성 얼라이언스' 출범을 축하하며 "산·학·연 역량을 결집해 OLED를 넘어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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