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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문제에 ICCU 결함까지”···현대차·기아, 전기차 기술력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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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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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회
작성일
23-05-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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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EV6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에서 결함이 잇따라 발생했다. 아이오닉5의 경우 전방 레이더 센서에 문제가 나타났으며, EV6는 ICCU(통합충전시스템) 결함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아직 리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 및 고객 서비스 문제가 지적된다. 

16일 본지 제보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모델에서 잇단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차량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주력 전기차종이다. 

최근 아이오닉5에선 전방 레이더 센서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 전기차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A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차로변경 보조기능을 점검하라는 문자가 떴다”며 “이후 전방 레이더 센서를 이용하는 주행 보조 기능을 일체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전국적으로 아이오닉5 전방 레이더 센서 관련 부품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수리까지 3개월이 걸린다고 해서 당혹스러웠다”고 전했다.

A씨는 또 “차량을 이용할 때마다 경고 메시지와 함께 경고음이 울려,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 외에도 불편이 크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대개 부품 재고를 쌓아두지 않고, 접수가 들어오면 주문을 넣어 받는 방식을 취한다”며 “반도체 수급난이 100%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부품이 들어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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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레이더 센서 결함이 발생한 아이오닉5. 경고음과 함께 차로 변경 보조기능을 점검하라는 문구가 떠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EV6에선 ICCU 결함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A씨는 “최근 EV6에서 ICCU 결함으로 주행 중 속도가 줄어들다가 차량이 아예 정지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회사 소유 차량 중에서도 EV6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ICCU 결함 관련 문제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 해당 문제를 겪은 대다수는 주행 중 차량 뒤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경고 메시지를 받은 뒤 차량을 운행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한다. 

ICCU 결함은 최근 EV6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지만, 앞서 아이오닉5 및 제네시스 GV60 등 E-GMP 기반 전기차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아직 아이오닉6에선 관련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관련 결함을 겪은 소비자 대부분이 1년 가까이 운행한 경우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후 다른 E-GMP 기반 전기차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에선 ICCU 결함이 충전기 호환성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한다. 다양한 충전기 브랜드를 이용하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특성상, 호환성 문제가 누적되다가 ICCU에 손상이 생긴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전용 충전소 ‘수퍼차저’가 현대차그룹보다 충전소보다 많이 설치돼, 이러한 문제가 부각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비자들 사이에선 ICCU 문제와 관련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ICCU 문제로 주행 중 차량이 정차할 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기아 등 현대차그룹은 아직 리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최근 이어지는 ICCU 결함에 대해 기아 관계자는 “결함이 발생할 경우 회사 측에 접수가 되고 남양연구소에서도 조치를 취한다”며 “문제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향후 본격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기차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100%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당장 오는 2025년부터 제네시스는 신형 모델로 전기차만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100% 전동화 모델로 구성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빈번한 전기차 제품 결함 및 A/S 관련 소비자 불만은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최근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내수 전기차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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