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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카카오 대표, R&D에 '2조' 쏜다...AI 1조 투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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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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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5회
작성일
23-05-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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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은택 카카오 대표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올해 자그마치 2조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작년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로, 인공지능(AI)에만 1조원을 투입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ChatGPT)로 구글이 지배하는 검색 시장의 판을 뒤집듯, 다음(Daum)에 AI를 장착해 포털 1위 네이버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계산이다.

카카오는 지난 5년간 R&D 비용을 감축하는 방식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경쟁사 네이버만큼 R&D에 투자했다면 지난 5년 전부 ‘영업손실’이다. 홍 대표는 R&D 비용을 아껴 이익을 내는 ‘카카오식’ 관행을 끊겠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각 사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5년간 네이버 절반 수준으로 R&D에 투자했다. 네이버는 매출의 22~25%를 매년 R&D에 재투자했지만, 카카오는 12~15%만 재투자했다. 

카카오는 올해 적자를 보더라도 AI에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4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CIO)는 카카오가 올해 AI 투자로 인해 영업손실이 최대 3000억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당초 올해 카카오의 영업이익을 약 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즉 카카오는 AI 연구개발에 최대 1조원을 투자, 영업손실을 3000억원까지 감수하겠다는 것. 

카카오의 지난해 R&D 비용은 1조213억원이다. 기존 R&D 비용 1조원에 신규 AI 연구개발비 1조원을 합하면 카카오의 올해 총 R&D 비용은 총 2조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네이버의 지난해 R&D 비용 1조809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카카오는 AI를 자사의 포털 다음(Daum)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836억원을 기록, 네이버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카카오는 이달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IC)로 분리, 본격적인 ‘AI 포털’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포털 빙(Bing)은 챗GPT를 탑재한 것만으로도 급성장했다”며 “더 빠른 의사결정과 빠른 대응을 위해 다음을 CIC로 분리했다”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의 ‘AI 배팅’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카카오는 R&D에 소홀한 대가로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단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코GPT 2.0’ 출시가 하반기로 연기됐다. 반면 네이버는 지난 5년간 매년 1조원 중반대의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올 7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자본력으로 내수 시장을 장악한 기업"이라며 "대단한 기술을 보유하거나 AI에 전력으로 투자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체 AI 개발 보다 이미 공개된 AI를 접목하거나 AI 기업을 사는게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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