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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전자재료, 실리콘 음극재 연산 400만대로 확대…테슬라 공급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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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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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9회
작성일
23-07-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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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일지 대주전자재료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해 11월 11일 군산 은파 팰리스 호텔에서 ‘이차전지 음극소재’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대주전자재료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폭스바겐과 BMW,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실리콘 음극재 채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추가 고객사 발굴로 2030년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서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임일지 대주전자재료 대표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400만 대(연산)를 만들 수 있는 규모로 실리콘 음극재 생산능력을 늘리겠다"고 전했다.

 

음극재는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현재 주된 원료로 흑연이 쓰이는데 흑연계 음극재는 에너지밀도에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실리콘 음극재가 꼽힌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 대비 에너지밀도를 10배 가량 늘릴 수 있다. 충전 시간도 대폭 줄어든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는 실리콘을 비롯해 차세대 음극재가 2035년 흑연계 음극재 수요의 최대 3분의 2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성민 대주전자재료 부사장은 "(흑연계) 음극재 기술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며 "흑연 음극재를 사용해 전기차를 빠르게 충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폭스바겐과 BMW는 실리콘 음극재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테슬라도 4680 배터리에 실리콘 음극재 사용을 모색한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 2170 대비 에너지밀도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20% 높다.

 

대주전자재료는 국내 유일 실리콘 음극재 양산 기업이다. 수요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기존 공장의 신축에 569억원을 투자했다. 전북 새만금 생산기지 건설에 2045억원을 쏟았다. 2030년 1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주전자재료는 앞서 포르쉐 '타이칸'과 아우디 'E-트론 GT',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에 들어간 LG 배터리에 실리콘 음극재를 접목한 바 있다. 고급 차 브랜드와 협력한 경험을 토대로 테슬라를 비롯해 추가 고객사를 발굴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비싼 가격은 음극재 업계의 과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흑연계 음극재는 ㎏당 8달러인 반면 실리콘은 60~80달러다. 대주전자재료는 '퍼스트 무버'의 이점을 살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배터리용 음극재 시장에도 진출한다. 임 대표는 "북미 테크 기업과 5년 동안 스마트폰 배터리용 음극재를 개발해왔다"며 "2025년 양산에 돌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주전자재료는 2030년까지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올린다는 목표다. 임 대표는 "실리콘 음극재 매출이 2022년 266억원에서 2030년 3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리콘 음극재 매출 비중이 같은 기간 15%에서 최소 90%까지 늘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주전자재료의 강력한 라이벌은 중국 기업이다. 중국 BTR과 닝보샨샨이 올해부터 실리콘 음극재 양산을 시작해서다. 이로 인해 대주전자재료의 시장점유율 순위가 3위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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